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삼성과 셀트리온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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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Bio/산업 분석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삼성과 셀트리온의 전략

by Beoms14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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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휴학하기 전에 휴미라라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해서 강의시간에 배웠는데 휴미라 바이오 시밀러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저처럼 제약회사를 목표로 달리는 취준생, 대학생 또는 제약산업에 관심이 많으신 투자자분들이라면 재밌을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Let's go


목차

     
     

     

    휴미라는 미국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하고 10년 연속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한 의약품이다.

     
    2021년 한 해에만 휴미라 전 세계 매출은 207억 달러였고 미국 시장에서만 173억 달러에 달했다.
    애브비는 그 동안 특허권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독점적 판매 지위를 누렸지만 특허가 만료 및 합의를 통해 올해부터 미국에서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미 8개 품목이 미국FDA 허가를 받았고, 2개 품목은 허가를 진행중이다.

     
    암젠의 암제비타가 처음 출시되고
    6개의 바이오시밀러가 6개월 후인 7월에 출시된다. 대략 6개월 정도이 텀이 생긴다.
     
    퍼스트 무버가 시장 점유율 차지에 유리한것으로 분석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암젠으로서는 유리한 고지이다. 그렇다고 해도 암젠이 완전 유리한 것은 아니다.
     

    가격

    암젠의 암제비타는 4주에 6923달러(844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휴미라 정가보다 55% 낮은 가격(도매가 기준)이다. 첫 주자의 가격은 후발주자들의 가격 정책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얀센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레미케이드 바이오 시밀러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당시 미국 시장에는 인플렉트라(셀트리온), 렌플렉시스(삼성바이오에피스), 애브솔라(암젠) 순으로 출시가 되었고 각 19%, 20.4%, 33.6% 순으로 낮은 가격이 설정되어 판매되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암젠의 암제비타 가격 설정은 휴미라의 바이오 시밀러 시장을 가장 먼저 선점하기 위한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수준의 가격 설정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후발주자로서 가격 인하 부담이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유는 미국 의료보험시스템 특성 때문이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미국 사보험 시장에 진출하려면 의약품 결제 중간자인 PBM들의 보험등재 리스트에 포함되는 게 중요하다"며 "PBM들이 보험사를 대신해 처방약 목록을 관리하고 공식적으로 리베이트가 인정되기 때문에, 이들에 바이오시밀러가 공급될 수 있도록 선점하고 얼마에 공급해 얼마의 리베이트를 제공할지 가격을 책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암젠도 이번에 암제비타를 55%, 5% 할인된 두 가지 가격으로 출시했다. 서류상으로는 55% 할인된 가격이 좋아보이지만, 리베이트 등 여러가지 상황들로 인해서 가격이 비싼 제품이 더 인기 있을 수 있는 일이 일어날수도 있다.
     
    정가(도매가)는 말 그대로 고시 가격일 뿐 미국에서 실제 팔리는 금액은 리베이트, 보험작용 등에 따라 수산물 시장의 회 시가처럼 움직일 수 있다.
     

    암제비타에 없는것

    암제비타가 아무리 빨리 출시된다고 하더라고 고농도와 대체가능은 갖지 못하였고 이 두가지 특성을 다른 바이오시밀러가 공략해야 한다.

     

    1.고농도

    주사제인 휴미라는 저농도(50mg) 와 고농도(100mg)으로 나뉜다

    애브비는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기존 제형에서 용법, 용량 등을 개선한 고농도 제형 휴미라를 개발했다. 이후에 휴미라 시장은 고농도 중심으로 재편되어 80% 넘게 고농도 제형으로 미국에서 처방된다.

    그렇기에 암제비타가 빠른 출시에 그렇기 겁 먹을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2.대체가능 승인

    대체가능 승인은 약사가 임의로 오리지널 약을 대체가능 바이오시밀러로 처방 할 수 있게 한 제도이다. 의사의 개임 없이 약국에서 환자에게 대체 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

    이것은 언제든지 암제비타가 빨리 출시되었다고 하더라도 처방 순위가 뒤로 밀려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겨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의약품은 사람을 살리는 것에 초점을 두기에 효능이 중요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에게는 고농도, 구연산염제거, 대체가능 승인 등 가격을 뛰어넘을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중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