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김익한 교수의 책 거인의 노트 - 기록은 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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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익한 교수의 책 거인의 노트 - 기록은 나를 바꾼다.

by Beoms14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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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에게 생긴 새로운 루틴이 하나 생겼다.

"생각하는 시간 30분"을 갖는 것이다.

 

단순히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닌 30분 동안 생각을 하면서 이를 기록하는 것이다. 기록하는 내용은 오늘 있었던 일부터, 지금 투자방향, 미래계획, 앞으로의 사업(진로) 방향 등... 현재의 나의 위치를 점검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계획하고 지나간 하루에 대한 반성과 추억을 기록하는 행위를 한다.

이렇게 매일 최소 30분씩 기록을 하면서 문득 "어떻게 하면 기록을 더 잘할까?"라는 생각이 든 찰나에 [거인의 노트]라는 책을 발견했고 이번주 내내 읽으면서 [거인의 노트]에서 배운 내용과 이를 통해서 깨달은 통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목차

     

    나는 왜 일을 할까?

     

    나의 생각노트에는 대부분이 '일'에 대한 내용이 절반을 차지한다.

     

    지금의 일과 미래의 일 그리고 과거의 일을 통해서 보완할 점등...을 기록한다. 일에 대해서 생각하고 기록을 하면서 나는 왜 일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단순하게 남들이 하니깐, 노동소득을 통해서 자본소득을 굴리기 위해서, 갖고 싶은것을 사기 위해서..

     

    사실 일이라는 것에는 '해야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두가지가 존재한다. 이 두가지를 병행전략을 통해서 쌍두마차로 몰고 나가야 한다. 일이라는 것은 결국 나의 작응 욕망을 찾아 실행하는 것이면서 내가 지향하는 가치를 위해서 하는 것이다. 내가 하지 못했던 일을 하게되는 순간 인생에서의 자유의 영토는 넓어진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자신의 한계가 더이상 규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를 통해서 내적 자산의 크기가 커지면서 내 인생에 대한 자유도도 증가하게 된다.

     

    생각노트에 절반을 차지하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거인의 노트]의 핵심 내용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거인의 노트에서 나오는 기록 스킬

     

    요약이란..

    기억을 압축하고 새롭게 창조하는 일(나만의 감정과 경험이 들어가 있을 수 있음)이다. 나에게 요약이란 그저 정보를 정리하는 것밖에 되지 않았지만 [거인의 노트]는 A라는 정보가 등장하면 A' 이든지 A"" 등으로 나만의 색을 추가해서 창조를 하는것이 었다.

     

    사실상 요약은 글을 새롭게 창조하는 행위이다. 그럼..요약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집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요약에 있어 집중은 선제조건이고 책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대화에 있어서도 모든 정보를 메모할 필요는 없다. 정보 속에서 키워드를 찾아 자기화를 시켜 요약을 하는 것이다.

    모든 내용을 요약하는 것은 불필요한 행위이다. "가치"있는 것, 내가 이해가 가능한것, 나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 ,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만 메모하여 요약하면 충분하다. 결국 요약의 핵심은 정보를 자기화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자기화라고 하면 이런 오해를 할 수 있다.

     

    저자의 의도는 개무시 하고 나의 의견이 중요하다 이거죠?

     

    아니다...

     

    내가 하고자하는 말은 저자의 의도와 나의 생각중 나의 생각이 중요는 하지만 두 의견이 공감되고 교감되는 순간을 나의 지식으로 자기화 시키라는 것이다.

     

     

    분류란...

     

    이는 글쓰기가 수월해지는 핵심 스킬에 해당된다. 분류는 글쓰기 뿐만 아니라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널리 쓰인다. [고민의 배경 찾기 -> 발생 원인 파악 -> 어떤 방향으로 풀것인지 고민을 객관화 -> 해결] 이러한 고민 해결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이를 글쓰기로 비유하면, 주제를 분류 -> 목록화 -> 나만의 생각 + 외부자료 -> 조합하여 글작성

     

    참 쉽죠..? 보기에는 말이죠..

     

    이 역시 직접 분류해보고 써보는 것이 최고다..

     

    기록 습관은 쓰는것(메모)과 읽는것(되뇌임)이 함께 이루어질때 완성된다. 기록 습관이라는것은 쓰는것과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큰 핵심은 기록 자체를 대하는 태도이다. [거인의 태도]의 저자 김익한 교수는 내가 기록한 것을 볼에 문대고 사랑하라고 이야기 하였다...나의 기록을 아끼고 사랑해야만 나의 기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고 순간순간의 피드백이 가능해 진다.

     

    3단계 성장 기록법

     

     

    앞에서 언급한 '기록스킬'을 이용해서 어떻게 성장현 인간이 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공부, 대화, 생각, 일상, 일 이라는 총 5가지의 주제들이 있다. 1단계로는 이것들을 기록하는 것이다.

     

    기록을 통해서 공부,대화,생각은 지식이 되고, 일상은 마인드, 일은 역량이 된다. 그러면 2단계에서 지식,마인드,역량을 자기화와 분류로 반복하는 과정을 수행한다.

     

    지식과 마인드는 잠재력이 되고, 마인드와 역량은 실행력으로 발전한다.그럼 3단계에서 잠재력과 실행력을 지속하면서 성장형 인간이 된다.

     

    어떻게 기록을 해야 하는가?

     

     

    기록(글쓰기)는 정보, 지식, 지혜(노하우)로 구성된 단계를 거쳐서 완성된다. 정보-> 지식이 되는 과정에서는 "나"를 거쳐야 하고 지식 -> 지혜가 되는 과정에서는 반복이 실행되어야 한다.

     

    정보 -> 지식 -> 지혜

     

    지식, 지혜, 생각, 느낌은 기록(글쓰기)를 위한 첫 번째 단계이고 이 4가지 요소들을 항상 누적해야 한다. 뒤에 어서도 이야기하겠지만 우리는 "소비형 인간"이 아닌 "누적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 하루를 보내고 나면 '어우, 오늘 힘들었다'라는 생각보다 '어우, 오늘 어떠한 일들이 있었고 이 일들을 통해서 이런 깨달음과 지식을 얻었어 이것들을 어떻게 하면 나의 지혜로 만들까?'라는 생각을 갖고 생활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누적"이 중요하다.

     

    "누적"만 하면 오케이일까? 아니다.

     

    "누적"을 하면 "분류" 하고 "연결"해야 한다.

     

    "연결"은 논리적인 흐름에 따라 자신이 메모한 것들이 드러나도록 글을 써 내려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논리"를 드러내는 과정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정보->지식->지혜의 글쓰기 메커니즘은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도 유용하게 작동된다. (1) 확실성, (2) 요약성, (3) 종합성 이 3단계를 거쳐서 공부한 정보와 지식을 내 것(지혜)로 만들면 공부한 내용들에 대한 암기가 쉬워진다.

     

    확실성 :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정도로 정보에 대한 이해 필요
    요약성 : 정보를 지시 대로 만드는 것, 키워드
    종합성 : 키워드를 생각대로 정렬, 연결하는 것
     
     

    기록을 통해서 좋은 생각을 만드는 방법

     

    내가 생각하는 천재는 "좋은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생각을 많이 갖기 위해서는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기만 하면 될까?

     

    아니다.

     

    많은 생각을 하고 여기에서 생각들을 이어주는 생각의 이음이라는 과정이 필요하다.

     

    좋은 생각이란..

    책을 읽으면서 키워드들을 메모하거나 글감이 될만한 작은 이야기 거리들을 기록한다. 그러면 생각 1, 생각 2, 생각 3 .... 생각 N 번째로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떠오르고 메모장에 기록될 것이다. 기록이 힘들다면 무의식에서 생각들을 새기면 된다.

     

    이러한 많은 생각들을 이어주는 생각의 이음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그렇게 되면 생각 1 -> 생각 2 -> 생각 3이라는 논리적인 흐름의 생각이 탄생하고 우리는 이를 "좋은 생각"이라고 이야기한다. 무의식 속에 새겨진 생각들에 몰입하는 과정이다.

     

    여러 가지 생각을 연상해서 기록하고, 기록된 생각들을 종합해서 연결할 때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일과 일상에서의 기록

     

    좋은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기록 법은 결국 우리의 일상생활과 일할 때 쓰인다.

     

    일상에서의 기록을 하기 전에는 "나는 과거가 있기에 존재하였다"라는 것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결국 기록은 현재 상태에서 지나간 일들을 베이스로 하여 적는 것이기에 과거에 대한 반성, 현재의 발견, 미래를 향한 다짐으로 시점을 확장해 나아간다.

     

    그래서 일상 기록에 대해서 나는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과거를 기록하는 행위'라고 말하고 싶다. 과거에 대한 기록은 내가 일상생활에서 겪은 작은 에피소드가 될 수 있고, 감정과 감각의 기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 하나의 콘텐츠가 형성된다.

     

    또한, '과거를 기록하는 행위'를 통해서 '나다움'을 찾을 수 있다. 내가 예전에는 이랬는데 지금은 다르네.. 나의 취향이 바뀐 건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원하는 욕망은 뭐지.. 등등 '나다움'에 대해서 찾아가고 '나다움'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내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실천하는 선순환이 발생하게 된다.

     

    일상 기록을 해야 하는 이유, 효과,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는데 그러면, 어떻게 일상 기록을 해야 합니까?라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하루의 핵심 일정과 이에 대한 핵심성공요인 두 가지를 기록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아침에는 꿈을 적고 밤에는 과거를 적으면 되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면 아침에는 미래의 다짐, 계획, 목표를 현재로 갖고 오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지 오늘의 하루를 어떻게 지내야 할지 계획이 생기고 실천을 하게 된다. 그리고 밤에는 내가 실천한 것들을 잘 수행하였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과거에 대한 반성과 보완 등.. 을 해서 하루가 지날 때마다 성장해나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의 기록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으니 이번에는 일의 기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일을 기록한다"라는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를 스스로 많이 생각해 보는 과정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떤 상황에서 일을 기록하나요?'라는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의'라는 답변을 할 것이다. 회의를 할 때 모든 팀원들이 노트와 메모장을 들고 들어간다.

     

    결국, 일에 대해서 기록되는 회의록도 위에서 말한 "기록 방법"에 조금만 응용된 것일 뿐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모든 회의 내용(정보)를 적을 필요 없이 회의의 핵심 안건과 그 회의를 통해 확실하게 결정된 사안들(키워드)만 적으면 충분한다. 이것들을 제 요약하면서 상사의 지시를 확인해 가면서 일을 하면 된다.

     

    상사의 지시는 업무 내용과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최종 산물을 의미하기에 본래의 의도가 무엇인지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기록'으로는 한 번에 파악하기 힘든 영역이라서 평소 상사의 태도를 통해서 유추를 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일상과 일에서의 기록의 차이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우리에게 기록은 나 자신을 찾는 필수적인 일

     

    일에서의 기록이란 업무의 내비게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과 업무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 전반에서 해당된다. 메모하는 습관이 형성되면 모호하던 것이 명확해지고 삶 전반을 기록하는 동시에, 그 기록을 세심하게 살펴보면 나 자신이 보이게 된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말처럼, 나의 존재는 결국 생각에 의해서 결정된다. 생각을 통해서 기록을 하고, 기록을 한 것을 통해서 나 자신을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