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레켐비와 아두네맙 FDA 승인, 3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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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기업 분석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레켐비와 아두네맙 FDA 승인, 3상 결과

by Beoms14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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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FDA로 부터 정식 허가를 받았다.

 

대학교 졸업이후 제약산업을 목표로 하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다. 새로운 신약의 등장은 또다른 수요와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내가 왜 신약의 등장으로 인해서 부가적인 수익 창출이 일어날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대해서 썰을 풀어보겠다.

 

목차

     

     

    1.알츠하이머 시장규모

    우선 알츠하이머병 (aka 치매)은 10대 질환 중에서 시장규모 7위로 측정되고 있을 만큼 규모가 큰 질환이다. 23년도 기준 전세계 알츠하이머병 '치료' 시장 규모가 55억 달러이고 연평균 8%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2.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 FDA 승인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타깃하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 약물로, 아두헬름의 개량된 형태이다. (아두헬름의 업그레이드 버전, 아두헬름은 세계 최초 치매 치료제인 아두카누맙을 이용)

    https://youtu.be/aOqMR7CTruc

    지난 1월 FDA 신속 승인을 받았고, 그 일환으로 개발사 (바이오젠-에자이)는 임상적 혜택을 확인하기 위한 시판후 조사를 시행할 것을 요구받았다. 그리고 결국 레켐비가 CLARITY AD 임상 3상에서 임상적 혜택을 입증했다는 의견을 FDA 말초.중추신경계 약물 자문위원회로부터 전원 동의를 받으며 정식 승인을 받았다.

     

    3.레켐비의 치료 효과

    그럼, 곧 있으면 판매될 레켐비의 치료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자

    레켐비는 다기관 이중맹검 CLARITY AD 임상 3상에서 알츠하이머병 진행 지연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 또는 뇌척수액 검사에서 아밀로이드 축척 근거가 있는 50~90세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레카네맙의 효능 및 안정성을 평가하였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컴비에 대해서 쓴 흥미로운 글이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Disease-modifying"이라는 표현은 아밀로이드 또는 타우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다양한 중간 메커니즘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생물학적 반응/병리를 변화시켜) 신경 보호(Neuroprotection)를 유도하는 목적으로 하는 치료에 사용된다.

    3상 임상시험을 통해 레카네맙(항아밀로이드 항체) 투여는 Neurodegeneration(신경퇴화)의 마커인 Neurofilament light chain (NfL)과 Neurogranin을 감소시키는 신경보호 효과(Neuroprotective effect)를 보였다.

    알츠하이머병 환자 뇌의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는 신경세포가 죽는 것을 억제한다.

    건양대학교 알츠하이머병 비임상 효능시험선테의 김병현 님의 페이스북 작성글이다. 영상도 함께 첨부할테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한번 보기를 권장합니다.

    https://youtu.be/isxmyGkkMcs

     

    등록 당시 대비 18개월째 보정한 임상치매척도(CDR-SB) 점수 최소 제곱 평균 변화는 레켐비군 1.21점, 위약군 1.66점으로, 레켐비군이 위약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0.45점 적게 변화했다(95% CI -0.67~-0.23; P<0.001). CDR-SB 점수가 높을수록 인지기능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안전성 평가에서 레켐비군의 주입 관련 반응은 26.4%에게서 나타났으나 위약군은 7.4%에 그쳤다. 부종 또는 삼출(effusion)을 동반한 아밀로이드 관련 비정상적 영상 소견(ARIA-E) 발생률은 레켐비군이 12.6%였지만 위약군은 1.7%에 불과했다.

    레켐비군에서 ARIA-E는 일반적으로 치료 첫 3개월에 경미하거나 무증상으로 발생했고, 경미한 경우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4개월 이내에 해결됐다.

    뇌 미세출혈, 뇌 거대출혈, 표면적 철침착증 등을 소견으로 한 ARIA-H 발생률은 레켐비군 17.3%, 위약군 9.0%로 조사됐다. ARIA-E와 ARIA-H는 두 가지 APOE4 대립유전자를 가진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했다. ARIA로 인한 사망은 없었다.

    레카네맙을 공동개발한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개한 임상 자료에 따르면 17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 약 투여 환자의 인지 능력 감소는 위약(가짜 약) 투여군보다 27%(5개월가량) 늦게 진행됐다.

    "27%" 라는 숫자가 누구에게는 크게, 누구에게는 터무니 없는 작은 숫자로 느껴질 것이다.

     

     

    레켐비의 경쟁 제품 도나네맙은 어떨까?

    4.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

    바이오젠 - 에자이에게 레켐비가 있다면, 일라이 릴리에게는 도나네맙이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나네맙은 기억력과 사고력 문제의 진행을 약 1/3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알츠하이머 협회에서 발표된 새로운 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환자의 뇌가 약간만 손상되었을 때 약물을 시작하면 기억력과 사고력 문제를 늦추는 효과는 두배가량 높아질것으로 보고있다.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 3상 임상 결과

     

    Donanemab significantly slowed cognitive and functional decline for amyloid-positive early symptomatic Alzheimer's disease patients, lowering their risk of disease progression; nearly half of participants at earlier stage of disease on donanemab had no clinical progression at 1 year

    Additional subpopulation analyses presented live showed that those study participants at earliest stage of disease had even greater benefit, with 60% slowing of decline compared to placebo

    Furthermore, treatment effect continued to increase relative to placebo over the course of the trial, even though many participants completed their course of therapy at 6 or 12 months, supporting limited duration dosing

    출처 : 일라이 릴리

     

    5. 치매 치료제의 등장과 주목 받을 치매 진달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도 FDA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는다면 시중에는 아두헬름, 레켐비, 도나네맙 총 3개의 치매 치료제가 있다.

     

    그리고 도나네맙이 초기 치매에서 더 큰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보면 치매 초기에는 도나네맙, 치매 중기 ~ 말기는 기존의 치료제와 함께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일라이 릴리 입장에서는 치매 환자들이 중기 ~ 말기의 상태로 치매 치료를 받는 것 보다는 초기부터 '도나네맙'으로 치료 받기를 원할것이다.

     

    그.렇.다

     

    치매 치료제를 만든 빅파마들은 환자를 찾아내어서 '팔아야 한다.'

     

    치매 치료세 시장의 개화는 치매 진단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혀줄것이다. 그리고 현재 치매 진단을 하는 기업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분명히 치매 진단을 하는 기업들이 레켐비와 아두네맙의 판매와 함께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협업이 진행될것이다.

    그리고, 지금 AI와 결합해 가장 가능성 있는 치매 진단은 뷰노의 딥브레인이라고 생각한다.